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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향수?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로베르트 뮐러 그뤼노브)etc. 2021. 5. 12. 05:37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 로베르트 뮐러 그뤼노브
요즘 재밌게 읽고 있는 향 관련 책이 있습니다.
로베르트 뮐러 그뤼노브의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이라는 책인데, 작가는 향 공학 분야의 개척자로서, 삼성, 코카콜라, 디즈니 등 세계적 기업들과 협업하며 센트 테크(Scent-Tech) 분야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향수에 대한 내용도 일부 언급하고 있으나, 그보다는 더욱 원론적인 내용인 후각과 욕구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감성과 느낌보다는 실험과 사실에 근거한 내용들을 위주로 다루고 있는데, 냄새와 관련한 실험과 인간 본능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한 내용들이 특히나 흥미롭습니다.
향수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흥미로웠던 내용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다이어트에 관련한 것인데, 냄새와 향이 체중 감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미각이 아닌 후각으로 맛을 느낀다는 사실은 흔히들 아실 겁니다.
때문에 실제로 음식을 먹지 않고도, 그 음식의 냄새를 떠올리고 상상하면 곧 혀에서 그 맛이 느껴집니다.
뇌의 포만중추(배부름을 감지해서 식욕을 제한하는 중추)가 후각 신경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훈련은 실제로 허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단 것을 먹는 대신 바닐라 향을 맡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또한 페퍼민트 오일을 하루에 3~4회 정도 맡으면 단 것과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줄어들며, 신진대사도 활발해진다고 소개합니다.
초콜릿을 먹을 때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면, 그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인 기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냄새만 맡아도 살이 찐다는 게 사실?
음식 냄새만 맡아도 살이 찐다는 말이 있는데,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학자 앤드루 조지 딜린(Andrew Geroge Dillin)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고자 생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 : 정상적으로 냄새를 맡을 수 있음.
두 번째 그룹 : 후각이 차단되어 있음.
세 번째 그룹 : 후각이 발달되어 있음.(슈퍼 코)
그리고 세 그룹에 모두 칼로리가 매우 높은 먹이를 주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그룹(정상 후각) : 몸무게가 2배로 늘어남.
두 번째 그룹(후각 차단) : 몸무게가 10% 늘어남.
첫 번째 그룹(후각 발달) : 몸무게가 2배로 늘어남.
후각을 차단한 두 번째 그룹에서 과체중이었던 쥐는 심지어 몸무게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후각이 음식을 인지하는 즉시, 신체는 지방 연소 대신 지방 축적으로 전환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기제가 인간에게도 똑같이 작동한다면(아쉽게도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후각을 차단하면 지방 축적 과정을 없앨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 대신 먹는 기쁨이 사라지겠지요.)
다이어트에 정말 급하신 분이 계시다면, 한 번 코를 막고 식사를 해보세요. 대조군이 없어 효과를 입증하기는 어렵겠지만, 체감상의 변화를 공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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